［헤럴드경제=조용직 기자］구기스포츠 당구가 대기업의 날개를 달고 전국에 보급된다.

신생 스포츠매니지먼트사 코리아빌리어즈(대표 이재호)는 7일 대형유통기업인 홈플러스와 계약을 맺고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 59개 중 52개 지점에 당구 강좌를 개설했다며 올 3월 개강 예정이라고 밝혔다.

당구 강좌 프로그램이 대기업과 연계해 이뤄지기는 국내 처음이다. 이재호 코리아빌리어즈 대표는 “당구를 단순 레저 차원이 아닌 어엿한 정규 스포츠로서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”며 “이번 홈플러스와 계약을 통해 강좌의 퀄리티와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”고 밝혔다.

코리아빌리어즈는 여성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여성향 강좌에 포커스를 뒀다. 이를 위해 여성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풀(포켓) 종목과 4구 종목을 우선 강좌과목으로 개설했다. 



경기중 흡연, 몰지각한 언행 등 남성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발생하는 기존 당구 문화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당구장을 자주 찾고 남성못지 않은 실력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소신이 작용했다.

이와 관련해 이 업체는 대한당구연맹 소속 선수, 지도자자격증 등 일정자격요건으로 선발한 당구강좌 강사들에게 일반적인 소양 교육과 실무교육을 진행한 것은 물론,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.

코리아빌리어즈는 오는 6월부터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110여개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 지점으로 당구 강좌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. 일정정도 경기력이 요구되는 3쿠션 종목도 추후 중급반 성격으로 개설할 예정이다.

이 대표는 “현재 타 대기업과도 제안서를 통해 당구 교육 프로그램 개설에 관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”면서 “해당기업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어서 이르면 올 상반기중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홈플러스 당구강좌는 이달 28일(금)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접수는 해당 지역 홈플러스 평생교육스쿨 데스크 및 홈페이지(http://school.homeplus.co.kr)에서 가능하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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